압수수색 대상에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이 포함됐다.
검찰은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이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국방·외교 등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작성한 문건을 최씨에게 건넨 혐의(공무상 비밀누설)에 이들이 연루돼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종범(57·구속) 전 정책조정수석이 대기업에 미르재단 및 케이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아침 일찍 수사인력을 4명의 주거지로 보내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청와대 관계자 2명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은) 지금 당장 소환 날짜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은 정호선 전 비서관과 함께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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