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은 총 4737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865가구) 보다 22.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785가구로 전체의 79.9%를 차지하며 인천·경기는 952가구다. 이중 서울 강남에서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 18·24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를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이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신동초, 신동중, 현대고 등의 학군이 좋고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신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를 짓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92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이 접해 있어 통학하기 쉽고 서울아산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가깝다.
강남권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서울 서대문과 경기 과천에서도 분양이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를 짓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안산도시자연공원이 가깝고 일부 세대에선 공원조망도 가능하다. 시청, 광화문 방면, 상암동 일대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은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택 멸실이 계속돼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어서 분양물량은 대부분 시장에서 소화가 되고 있다”며 “특히 규제가 시행될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들의 사업이 지연될 수 있어 속도 빠른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더욱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