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SUHD TV 상상 이상으로 팔릴 것"

  • 등록 2015-04-22 오후 4:33:26

    수정 2015-04-22 오후 4:33:26

[수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삼성SUHD TV 상상 이상으로 많이 팔릴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22일 경기도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를 찾은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UHD TV 시장이 지난해 업계 전망치보다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도 그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SUHD TV는 기존 TV보다 20~30% 확장된 컬러 영역을 볼수 있다. 또한 내재화된 칩을 사용해 2K화질도 4K로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SUHD TV 기술을 2002년부터 10년 넘게 개발해왔다”며 “기술개발이 완료돼 이전부터 출시할 수 있었지만 유럽의 카드뮴 규제를 고려해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을 완성할 때까지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환경규제는 2017년부터지만 TV는 한번 구입하면 몇년 이상 쓰는 제품이기 때문에 출시를 늦췄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기술격차가 1년에서 1년6개월가량 앞서있기 때문에 후발업체들이 따라오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사장은 “후발 업체들이 제품을 생산할수는 있겠지만 기술구현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UHD TV가 300만 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목표치를 밝힐수 없다면서도 “상상외로 많이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삼성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OLED는 성능과 수율 부분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출시되도 가격이 문제다”며 “OLED 개발은 하고 있지만 언제 출시할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UHD 얼라이언스와 관련해 한 부사장은 “LG전자도 조만간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공식 오픈한 UHD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20세기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디렉TV, 돌비디지털, 테크니컬러 등 10개사가 모여 프리미엄 UHD(초고해상도)의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자 하는 연합체다. UHD 얼라이언스 인증제도를 통해 프리미엄 품질기준을 알라고 생태계 내의 업체간 협력을 모색하고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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