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부장관은 9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에 대해서는)아무런 결정이 안됐기 때문에 이러한 언급들은 모두 시기상조(premature)”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는 순전히 방어적이고 전적으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만약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 한국과 완전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큰 부장관은 미국의 대북 압박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조 1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북핵 문제와 지역 정세,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한 블링큰 부 장관은 한중일 3국을 순방하는 일정으로 오는 10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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