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부장관 "사드 한국배치에 대한 논의 시기상조"

"사드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목적"
"北 진지하게 대화 응할 때까지 대북 압력 계속"
  • 등록 2015-02-09 오후 4:25:11

    수정 2015-02-09 오후 4:25:1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국 배치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고 활발한 논의도 없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9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에 대해서는)아무런 결정이 안됐기 때문에 이러한 언급들은 모두 시기상조(premature)”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는 순전히 방어적이고 전적으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만약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 한국과 완전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큰 부장관은 미국의 대북 압박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북한이 무기와 미사일 재료를 취득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보일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블링큰 부장관은 “부장관으로서 내 첫 출장지와 첫 일정이 각각 동북아와 서울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이 지역과 한미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조 1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북핵 문제와 지역 정세,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한 블링큰 부 장관은 한중일 3국을 순방하는 일정으로 오는 10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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