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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이 행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승열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고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전 직원이 손님 중심 영업 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손님이 먼저 찾고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3대 핵심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손님 기반 확대를 위해 행장부터 행원까지 손님 중심의 마인드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사업모델 혁신을 위해 강점에 집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 재정립을 위해 영업 현장을 선호하는 기업문화, 영업중심의 조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그룹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 조문 후 과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거래 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기업과 은행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이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이승열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5대 행장으로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