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이호성 하나은행장 취임…“선도 금융사로서 위상 강화”

"리딩뱅크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모두 함께 하자"
손님 기반 확대·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등 전략 제시
  • 등록 2025-01-02 오후 4:00:00

    수정 2025-01-02 오후 4:18:03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취임사에서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하나은행)


2일 오후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이 행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승열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고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전 직원이 손님 중심 영업 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손님이 먼저 찾고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며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행장이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솔선수범으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겠다고 보탰다.

이 행장은 ‘3대 핵심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손님 기반 확대를 위해 행장부터 행원까지 손님 중심의 마인드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사업모델 혁신을 위해 강점에 집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 재정립을 위해 영업 현장을 선호하는 기업문화, 영업중심의 조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본인의 좌우명인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과 물이 가로막아 길을 막아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도 소개했다. 그는 “어떠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하나답게’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그룹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 조문 후 과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거래 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기업과 은행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이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이승열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5대 행장으로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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