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서울 서대문을 출사표…"실력과 힘으로 서대문 바꿀 것"

국회 소통관서 공식 출마 선언
"당 요청에 가장 깊은 숙고…국민·국익으로 판단"
  • 등록 2024-02-22 오후 4:33:46

    수정 2024-02-22 오후 4:33:4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을 포기하고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진 의원의 헌신과 도전을 통해 22대 총선에서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서대문을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서대문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지난 주말 당 요청을 받고 20여년의 제 정치 인생 중 가장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제 판단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대문 지역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 서북부 중심이자 서북부 발전의 관문이지만 그동안 발전과 미래 도약의 문이 꽉 닫혀있었다”며 “이제 정체된 지역을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종로를 바꾸고 강남을 변화시킨 실력과 힘으로 이제 서대문갑 지역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서대문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서부경전철·강북횡단선 신속 추진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 개발 △선진 교육인프라 확충 등 혁신 정책 공약을 구체적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서대문을 공천을 신청했던 김수철·송주범·이동호·이규인 예비후보와 함께 총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어제(21일) 당의 공천 발표 후 예비후보와 연락해 소통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한 뜻으로 손을 맞잡고 같이 일하자고 요청했고 좋은 반응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박 의원은 “김영호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해 어떤 분인지 잘 안다”며 “아주 깨끗한 페어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대문을이 속한 서울 서부벨트에서 보수정당이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데 대해 박 의원은 “이번에 당이 시스템 공천을 통해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좋은 후보를 선정했고 그 후보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수도 서울에서의 총선 승리를 위한 커다란 돌풍을 같이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맏형으로서, 수도 서울 4선 의원으로서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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