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디지털헬스 기업 신년 간담회를 열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사진=산업부) |
|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혁신 제품·서비스 수요창출과 상용화 지원 △빅데이터 구축 및 산업적 활용방안 마련 △현장 주심의 바이오-정보기술(IT) 융합인재 양성 △민간 투자·수출 지원이다. 구체적으로 국제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만들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석·박사급 전문인력 250명을 키우고 해당 분야에만 4조2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산업협회는 이 자리에서 최근 진행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에임메드가 이달 출시한 국산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디지털헬스 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 5조7206억원으로 348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의 약 1.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중 약 10%가 연 6000억원 규모의 제품·서비스를 중국, 북미,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 종사자는 2022년 말 기준 3만9812명이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는 높은 정보화 수준과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갖고 있어 디지털헬스산업 잠재력이 크다”며 “업계와 소통해가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