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후보자는 이날 국방부 장관 지명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육·해·공군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공무원들의 마음을 모아 국민의 군대로서 강한 국군, 자랑스러운 국군, 함께하는 국군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차기 국방부 장관에는 서 후보자 보다 육군사관학교 선배 기수와 비 육사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의 이순진 전 합참의장과 육사 36기 출신의 김유근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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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후보자 역시 앞으로의 청사진 구상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사실은 조금 갑작스러운 지명”이라면서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군 육성을 위해서 진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그를 선택한 이유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전통’인 그에게 국방장관의 중책을 맡겨 지지부진한 전작권 전환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다.
서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 구상과 관련, “조건에 전제한 전작권 전환이니까, 조건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군의 연합방위 주도 능력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등의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