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딜러사..앞서가는 생활밀착형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 등록 2019-04-04 오후 3:35:00

    수정 2019-04-04 오후 3:35:0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은 대기업 위주의 사회공헌에서 점차 외국계 기업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대기업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회공헌 사례는 삼성물산이다. 2015년부터 직업체험교육형 사회공헌활동인 '주니어건설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로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임직원과의 소통으로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LG 하우시스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 사회공헌활동으로 '심산김창숙기념관'의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대기업 중심에서 변화는 외국계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다. 단순히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 이외에 “한국인과 동반성장한다”는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청과회사 돌(Dole) 코리아는 지난 2004년부터 유치원,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균형있는 영양섭취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과일과 야채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함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주류업계 최초로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을 열었다. 더불어 로레알 코리아도 국내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 과학자상'을 매년 시상한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 과학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차세대 여성과학자 리더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외국계 기업과 국내 소비자를 잇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외국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두드러진 곳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수입차 업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계 수입차 판매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사회공헌 활동은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수준에서 그쳤지만 현재는 생활밀착형 활동으로 변모하는 추세다. 이러한 사회공헌을 통해 판매사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내 기업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성장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하는 마당이라는 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대 포르쉐 공식 딜러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는 서울특별시 및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지난 2016년부터 생활밀착형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장애인 신체기능 향상 프로젝트 – “꿈의 엔진을 달다”』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팀 단위로 마을과 자동차 등을 만드는 레고 블록 활동은 장애인들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레고는 설계, 조립, 정리 능력을 요하는 신체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장애인들의 신체적 기능을 발달시키고 재활 의지를 강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39개팀, 150여명의 장애인이 ‘꿈의 엔진을 달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장애 유형별 맞춤형 공모 프로그램이 추가 운영된다. 총 17개소 153명의 장애인에 대해 심리 및 신체 재활치료가 진행됐다. 또 서울시 장애인시설 7개소의 노후한 재활치료 공간을 개선하여 장애인의 접근성 증대와 안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이런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은 업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데 이어, ‘2018 서울시 복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발레 장학사업 '드라이브 유어 드림'을 주관하여 발레 재원을 후원했다. 2016년부터는 박찬호 장학재단과 함께 대한민국의 야구 꿈나무를 후원하며 대한민국 미래가 될 인재를 격려하고 있다. 또한, 2016~2018년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SSCL의 사회공헌 활동이 알려지면서 수입차 판매 업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페라리의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인 FMK는 2017년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양대기 아동 양육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FMK는 매년 개최하는 페라리 트랙 행사 참가비 전액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딜러들은 지난해 4월 경기도 성남시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14년째 이어 온 김장김치 나눔행사도 매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매년 급여의 1%를 모아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사들의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은 수입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각 지역에 대한 정보를 발빠르게 습득하는 판매사들은 “지역 주민이 곧 고객이다”는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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