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고공농성 중인 파인텍 노조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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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11일 노조원의 굴뚝 농성 462일 만에 파인텍 노사협상이 타결되자 “양보와 타협의 미덕을 발휘한 노조, 불편한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준 사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노사 양측에 사의를 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 을지로위원장으로서 지난 3개월 동안 파인텍 굴뚝 농성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을 중재해 왔다”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아주고 간절한 기도의 힘을 보태준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종교인들과 시민사회운동가들은 단식과 오체투지 등을 통해 이 문제 해결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오랜 진통 끝에 마련한 합의사항을 노사가 성실신의의 원칙 하에 제대로 이행해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중재를 주도한 당사자로서 이행 과정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당 을지로위원장을 맡아 11월 초 파인텍 토크 콘서트를 열고 12월부터는 고용노동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고공 농성 현장도 방문했으며, 노사의 2차 협상 때부터는 직접 협상장에서 중재안을 제시하며 양측 설득에 노력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