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의료시장 선도”

의료기기·세포치료제·바이오잉크 생산
국내외 연구기관 협력..머크 자회사와 유통망 제휴
상장 후 기술 고도화·영업망 강화…15·16일 청약
  • 등록 2018-11-08 오후 2:38:56

    수정 2018-11-08 오후 2:38:56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티앤알바이오팹)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작용이 적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겠다. 또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글로벌 의료 및 바이오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인체분야 3D 바이오프린팅이란 바이오페이퍼와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신체 장기를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2013년에 설립한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이다.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및 생체조직 재생 기술의 융복합 등 선진기술을 발전시켜 제품화·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창업과 동시에 GMP(의약품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를 설립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체내 이식 가능한 생분해성(미생물에 의해 물속의 오염물질이 분해될 수 있는 성질) 인공지지체인 두개악안면 골결손 재생·재건용 의료기기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회사는 이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허가받은 품목을 10개로 늘렸다. 허가받은 제품들을 2014년부터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치료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등이 있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3D 바이오프린팅 및 세포 프린팅 시스템의 공학적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의료 산업에 접목시켰다. 단기적으로 3D 오가노이드 개발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손상된 생체 조직의 재생 및 재건을 위한 3D 세포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으로 독자적 핵심기술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우수한 포트폴리오 확장성,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독일 머크의 자회사인 밀리포어시그마와 제휴해 전세계 유통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바이오잉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게 됐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01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전담 부서를 개설한 뒤 미국, 중국은 물론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관련 인허가 획득 및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억600만원, 영업손실은 41억5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의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8000~2만3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27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2·13일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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