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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의 경제성(B/C)이 3.53을 기록해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0년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항공수요 급감으로 정부의 신규 지역공항 개발 배제 방침에 따라 민항 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5월 발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민항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산공항의 장래 항공수요는 2023년 기준 37만명으로 예측됐으며, 2053년에는 58만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서산민항은 기존 공군 비행장을 활용하면서 신규 공항건설 사업비 대비 10% 수준인 490억원으로 건설이 가능해 경제성(B/C) 분석에서 3.53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기존 도로와 철도에 더해 이번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로 하늘길까지 열리게 됐다”면서 “이로써 충남도는 항공·도로·철도·해운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이날 “사통팔달 교통체계의 한축이 될 서산공항 개발로 서산시가 환황해권의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서산민항 취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