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본에서 2027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이 시작된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전일본공수(ANA) 홀딩스가 2027년 도쿄 도심에서 지바현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사진=조비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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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5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가 활용되고, 합승 방식으로 일반 택시와 비슷한 수준의 운임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일본에서 법률상 항공기로 간주된다. 다만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기준과 조종 면허, 운항 규범 등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 도심 남부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까지 택시 요금은 대략 2만엔대 중반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최대 20분 정도로 약 40분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ANA홀딩스는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도쿄와 나리타공항 외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시, 도쿄 도심과 가마쿠라시 구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차량 정체를 피해 이동이 가능해져 비즈니스와 관광 양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도요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본 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