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막아야"…성북구, 장위4구역 공사비 갈등 중재 나서

장위4구역, 시공사 GS건설과 공사비 갈등 평행선
성북구, 택스포스 꾸리며 조정·중재 잰걸음
이승로 구청장 "적극 중재 중…공사 중단 안돼"
  • 등록 2024-09-19 오후 5:07:29

    수정 2024-09-19 오후 5:07:2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성북구는 공사비 인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장위4구역을 위해 팔 걷고 중재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공사비 인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장위4구역 정비사업 현장을 살피고 있다.(사진=성북구)


장위4구역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 동, 2840가구 규모로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1월 시공사 GS건설은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고 장위4구역 조합과 협상단을 구성했지만, 6개월여 간의 협상을 진행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태로, 성북구는 ‘공사 중단없는 갈등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나섰다. 공사 중단시 조합원 등 수많은 분양자의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만큼 성북구는 ‘성북구갈등조정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서울시 갈등조정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조정과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에 공사비 분쟁 중재 기간 중 공사를 중단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공사비 증액 분쟁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갈등 조정 중재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장위4구역을 포함해 성북구에서 전국 최다의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합과 시공사 간의 공사비 갈등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성북구 갈등조정위원회 TF 등 재정비 사업 관련 성북구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합원 및 분양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는 한편 공사비 분쟁 중재 기간 중 공사 중단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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