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40대 운전자 송치

1t 화물차로 이 대표 경호차량 위협
“사칭인지 확인하려 했다”고 주장
적재함엔 여야 비판문구 적힌 물체
  • 등록 2024-04-09 오후 7:44:04

    수정 2024-04-09 오후 7:44:0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호 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화물차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7시 40분께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가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승합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상황이었다.

A씨는 경호 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운전 중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화물차 적재함에 여당과 야당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물체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자료와 양측 진술을 바탕으로 A씨의 난폭운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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