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올해부터 실시하는 늘봄학교와 관련해 철저한 준비와 폭넓은 의견 수렴을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 또 ‘단말기유통법’(단통법) 규제 개선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관련 방안 마련을 지시하고, 한파 대비도 주문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 강릉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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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먼저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 2000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 6100개교로 확대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프로그램 마련 및 전담인력 충원 등 늘봄학교 전면 실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라”면서 “조만간 늘봄학교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의견과 바람을 폭넓게 청취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단통법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민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행사시작 30분 전 불참을 통보했다.
아울러 23일부터 시작되는 한파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해 한파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취약계층의 난방 등 안전과 돌봄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한파와 폭설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