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해 308만577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290만1797대) 대비 6.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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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앞서 2014년 303만8552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별로는 국내에서 4.6% 증가한 56만3660대, 해외에서 6.7% 늘어난 251만6383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수차는 5728대가 판매됐으며 국내 2166대, 해외 3562대 등이다.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는 스포티지로 총 52만3502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 순이다.
기아 측은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및 공급 확대와 더불어 EV9, 더 뉴 쏘렌토,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45만3753대)가 최다 판매 모델에 꼽혔다. 이어 셀토스(29만3176대), K3(20만9669대) 등이다.
기아는 올해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아가 공시한 올해 판매목표 대수는 320만대로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차 7000대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2024년에도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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