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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주 보스크레센스키 지역 상공에서 항공기 형태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의 또 다른 테러 공격을 좌절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날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주 공항에선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모스크바 남서부에 위치한 브누코보 공항은 ‘안전상 이유’로 운항을 제한했고 도심으로 향하던 일부 항공편이 방향을 바꿨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저녁에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브랸스크주에서 드론 2대를 요격하고 크림반도 상공에서는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1년 동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드론 공격으로 무력화시킨 비행기 수가 일반 전투 과정에서 무력화시킨 것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