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리사옥 이번엔 팔리나...15번째 매각 공고

예정가 5081억
주거·판매시설 건설 불가
  • 등록 2022-10-31 오후 2:23:24

    수정 2022-10-31 오후 2:32:1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성남시 구미동 오리사옥을 매각한다.

LH는 11월 30일까지 오리사옥 매각을 위한 입찰서를 접수한다. 예정가는 5081억원으로 최고가 응찰자에게 매각된다.

오리사옥은 과거 대한주택공사(주공) 사옥으로 건설된 건물이다. 대지 넓이는 3만7997㎡, 연면적은 본관과 별관을 합쳐 7만2011㎡다.

LH는 2010년부터 오리사옥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14번 유찰됐다. 까다로운 용도 규제 때문이다. 오리사옥 부지는 특수용도지역이자 일반상업지역으로 판매·주거시설은 지을 수 없다. 업무·문화·산업시설 건설만 가능하다.

최근엔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리사옥 낙찰과 용도 변경을 위해 관련 공무원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리사옥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에서 받는다. 보증금은 입찰금의 5% 이상이다. 개찰은 12월 1일 한다. 사옥 인도 시기는 2024년 12월 21일 이후로 예정됐다.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 전경.(사진=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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