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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하향) 방향으로 변경된 업체가 지난해 29건에서 올해 상반기 10건으로 줄었고, 긍정적(상향) 방향으로 변경된 업체는 작년 13건에서 올해 상반기 24건으로 늘었다.
안희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신용등급 자체는 하향기조가 유지됐으나 등급 전망 변경을 포함할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 기조로 전환했다”며 “수요회복,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상·하향배율(Up·Down Ratio)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기등급 상·하향배율은 2020년 0.5배에서 2021년 상반기 0.7배로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아웃룩과 워치리스트의 방향성을 포함한 상·하향배율은 2020년 0.5배에서 2021년 상반기 1.3배로 크게 상승했다.
안 연구위원은 “금융부문은 풍부한 유동성과 외형 성장, 대규모 자본확충, 적극적 정책지원과 규제 유연화 등이 신용도 개선을 견인했다”며 “기업부문은 위축됐던 수요의 회복세, 주택사업의 견조한 실적, 철강·해운 시황 호조 등이 신용도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등급의 아웃룩과 워치리스트의 방향성을 포함한 상·하향배율은 2020년 0.54배에서 2021년 상반기 2.12배로 크게 상승한 반면 상반기 투기등급의 상·하향배율은 전년도 수준을 지속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부 업종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CJ CGV(079160), 메가박스중앙, CJ푸드빌, 아워홈, 파라다이스(034230), 티웨이홀딩스(004870) 등의 신용도는 하락했다. SK E&S, 여주에너지서비스(보증), 한화에너지, 예스코, SK루브리컨츠 등은 공격적 투자와 배당정책이 신용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아웃룩 변경은 상향 우위 기조였으나, 6월 말 시점 아웃룩 분포는 여전히 ‘부정적’ 방향이 우위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위원은 “신용도 개선 추세이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이와 산업별 영향 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긍정적’ 아웃룩과 워치리스트 상향검토는 건설과 철강, 음식료, 일부 금융사에 집중돼 있고 ‘부정적’ 아웃룩과 워치리스트 하향검토는 다양한 업종에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