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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과 LH 임직원 120명이 참여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LH의 자체 혁신 노력 일환으로 시행됐다. LH는 올해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등 땅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곳이다. LH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하는 LH’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기 위해 이번 활동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이날 해당 임직원들은 우선 지체 장애 1급의 기초생활수급자로 거동이 불편하고, 대화가 불가능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60세 김모씨의 집을 수리했다. 김씨는 올해 4월 자신을 돌봐주던 어머니까지 사망한데다 주택 노후도가 심각해 안전을 위한 주택 수리가 시급한 상태였다.
LH는 이 주택에 단열·바닥·지붕 공사와 도배·장판 교체를 시행하고, 화재경보기, 소화기를 설치하는 한편, 냉장고 등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등 총 2500만원 상당의 개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공사 비용 전액은 LH 직원들의 자발적 급여공제를 통해 조성한 ‘LH 나눔기금’에서 부담했다.
또한 이날 임직원들은 주택 개보수 활동 후 진주시 문산읍 소재 배 재배 농가를 찾아 ‘배 봉지씌우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중단되면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다.
LH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노후주택을 직접 개보수하고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도우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 제공’,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주거복지서비스’라는 LH 본연의 역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LH는 2009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LH 나눔봉사단’을 창단해 LH 고유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해왔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혁신·공감·감동’을 모토로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시할 방침이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땀 흘리는 주택 개보수, 아동 멘토링, 소셜벤처, 아동센터, 아동급식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안전과 미관이 취약한 공간 리모델링 등 공간 복지 활동도 새롭게 추진한다.
퇴거위기가구, 보호종료아동, 정신질환자, 재난피해 입주민 등 보호가 필요한 위기가정을 살피고, 지역균형개발, 도시재생 등 정책 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테마 콘서트’, ‘지역 축제 지원’ 등을 실시해 국민 활력을 회복하고, ‘사회공헌 대국민 공모’ 등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사회공헌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LH 관계자는 “투기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만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전사적 자정노력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