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보복..15개 美기업 경제 제재

  • 등록 2017-03-27 오후 3:38:17

    수정 2017-03-27 오후 3:38:17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란이 15개 미국 기업에 대해 26일(현지시간)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업 및 인물에 대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되고 있다.

레이시언, 매그넘리서치, 루이스 머신&툴 등 대체로 미국 방산업체들이 이란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란은 이들 미국 기업들이 이스라엘 군대를 지원하면서 지역내 갈등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번제재로 이란과 이들 기업과의 거래는 금지되고 이들의 이란내 자산이 동결됐다고 이란 외교부는 밝혔다.

이란은 6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깊숙히 연관돼 있으면서 서방과 시리아간 정치적인 해결모색에 역할을 해왔다. 미국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에는 이란과 서방간 극적인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듯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을 파기하겠다고 어름장을 놓았다. 또한 이란은 트럼프가 입국을 금지한 무슬림 7개국 가운데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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