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잘못 왔어요”…수능 디데이, 수험생 수송 요청 잇달아

경기남부, 수능 신고 104건…수험생 수송 多
‘수험표 집에 놓고 왔다’ 신고는 올해도 접수
  • 등록 2024-11-14 오전 10:43:17

    수정 2024-11-14 오전 10:43:17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14일) 수험생 수송 요청 등의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관내에서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10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121건과 비교하면 1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역시 수험생 수송 요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험장을 헷갈려 잘못 찾아갔다’, ‘차가 막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보훈지청 앞에서 한 수험생이 “학교에 잘못 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다행히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는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이 학생을 태운 뒤 1.7㎞를 달려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왔다’는 신고는 올해도 접수됐다. 오전 7시 47분쯤 안양시 동안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는 “자녀가 수험표를 안 가지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이에 의왕경찰서 내손지구대는 곧바로 출동해 신고자로부터 수험표와 신분증을 건네받아 9.8㎞ 떨어진 과천 소재 시험장에 있는 학교 관계자에게 건넸다.

수능 관련 소방 활동도 1건 이뤄졌다. 오전 8시 4분경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경련을 일으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부모에게 인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험을 치르는 중 환자가 나오는 경우 등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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