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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처음부터 김 여사를 위한 기획 공연이자 인사비리 사건”이라며 공세를 폈고,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진짜 황제의전의 끝판왕”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이에 정부 측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영부인이 왔다면 내가 영접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뒤늦게 들었다. 팩트는 김 여사가 출연진 격려차 방문한 것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JTBC는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이 아니다. 영부인은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고자 들렀다가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한 것”이라고 공식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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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인촌 장관은 사전에 방문 사실을 몰랐다고 거듭 해명했다. 유 장관은 “김 여사가 공연장에 늦게 왔다고 당일 밤에야 전화를 받았다”며 “팩트는 KTV 행사에 김 여사가 중간에 참석해 출연자를 격려하고 간 것으로, 선의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여당은 부당한 의혹 제기라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오히려 ‘황제 의전’이라며 응수했다.
국힘 김승수 의원은 “야당에서 황제관람이라고 매도하는데 황제 의전의 끝판왕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힘 의원은 “방송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야당이 부당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도 해명자료 배포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JTBC 보도에 대한 문체부 해명자료를 보면 법적조치를 운운하는 등 공개 겁박을 하고 있다. 누가 이 자료를 냈나”라고 추궁했고, 유 장관은 “해명 자료를 문체부 이름으로 내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적했다”면서도 “다만 보도자료는 여러 상황에 따라 보고할 수 있고 안할 수도 있다. 일일이 결재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체부 유병채 국민소통실장은 “KTV가 자료를 작성했지만, KTV에 출입하는 기자가 없어 문체부가 배포했다. 대변인실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제껏 KTV가 보도자료를 낸 적이 아주 많다. 해당 발언은 위증”이라며 위원회가 유 실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유 실장은 “(KTV와 문체부 대변인실이) 협의를 거쳐 문화 담당 기자들에게 전파가 잘 안될 수 있으니 (문체부에서) 배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라며 “잘못 말씀드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