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16일 강론에서 정 대주교는 “교회는 아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과 함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직접 팽목항이나 광화문 추모공간, 단원고를 방문하며 아픔을 겪는 분들을 위로하고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기도로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슬픔은 잊혀질 것이 아니라 극복되어야 한다”면서 “세월호의 아픔을 넘어 이제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죽음을 극복해 나가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희망의 문화를 건설하는 사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 1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세월호 10주기 추모미사’가 열렸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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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는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하면서 “우리 사회에 다시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안전 사회를 가꾸어 나가자”고 요청했다.
한편 정 대주교는 15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목포 광주대교구 산정동 성당에서 세월호 10주기 추모 미사를 공동집전하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이어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와 함께 목포 신항에 방문해 세월호 앞에서 세상을 떠난 영혼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