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샤넬 돌연 영업 중단…"구찌 팝업때문에"

구찌 팝업 오픈에 백화점 측과 이견
  • 등록 2024-02-29 오후 5:06:56

    수정 2024-02-29 오후 5:06:56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매장 영업을 갑자기 중단했다. 구찌 팝업스토어 매장 설치를 놓고 백화점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 1층에서 진행될 ‘구찌 앙코라’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구찌)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 영업을 전날 돌연 중단했다. 다음달 1~15일 샤넬 매장 인근에 위치한 팝업 전용 공간에서 구찌의 앙코라 팝업이 열리는 것을 놓고 백화점 측과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선 구찌 이전에도 디올 등 다른 브랜드 팝업이 진행됐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샤넬이) 영업을 중단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찌 팝업은 예정대로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팝업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데뷔 컬렉션을 위한 것으로 여성 패션 제품과 핸드백, 슈즈, 주얼리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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