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외모 관련 표현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발언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8일 여성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외교 능력을 평가하다 “그리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 아줌마(오바상) 잘하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일본어 ‘오바상’은 나이 든 여성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로 친척 고모·이모 등을 부를 때 쓰기도 하는 말이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한 야당 의원은 “연령과 용모를 야유하는 발언을 용납해야 하나”고 물었다.
아소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권을 뒷받침해 온 핵심 인사다. 일본 총리를 지내는 등 정계 유력 인사이기도 하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성별과 입장을 불문하고 연령과 용모를 야유해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자제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