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직접 조문 못해 미안" 尹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

박 전 대통령, 오후 전화 걸어 조의 표해
尹 "무리하면 안 돼…건강 잘 챙기시라"
오는 17일 발인 등 장례절차 마치고 미국 출장길
  • 등록 2023-08-16 오후 9:09:11

    수정 2023-08-16 오후 9:09:1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부친상을 치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발인 등 장례절차를 마치고 미국 출장을 떠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도에 한 공원 묘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인을 하고 윤 대통령은 최소 인원과 함께 장지에 가서 장례 절차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순방을 준비한 다음에 바로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에 이어 장례 둘째 날인 이날에도 각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후 7시쯤 박 전 대통령이 전화를 줬다. 부친상에 조의를 표하고 ‘직접 조문을 하기 위해 올라오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져서 직접 조문을 못 하게 됐다.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아니다.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안 그래도 차량으로 멀리 왔다 갔다 걱정이 됐는데 무리하면 안 된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고 답했다고 해당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에 잘 다녀오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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