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주둔 유엔평화유지군 공격당해..르완다 출신 대원 사망

  • 등록 2023-07-11 오후 7:12:27

    수정 2023-07-11 오후 7:12:2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MINUSCA)의 르완다 출신 대원 1명이 숨졌다.

MINUSCA 트위터 캡쳐


MINUSCA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전일 동북부 삼우안자 마을 인근에서 순찰대가 공격받았다”며 “무장 대원 3명을 사살하고 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평화유지군이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응해 지난주 삼우안자 마을에 배치된 이후 이번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평화유지군이 당분간 이 마을에 머물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이 지역에 정부군을 배치하기 위해 중아공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중아공은 2013년 기독교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이 이슬람 반군에게 축출된 이후 내전의 여파를 겪고 있다. 2016년 3월 취임한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은 반군을 물리치기 위해 바그너 그룹의 러시아 민간 용병을 고용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연합(AU) 주도로 2019년 2월 중아공 정부와 14개 무장단체 간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무장단체의 충돌은 지속되고 있다.

투아데라 대통령이 2021년 3월 재선 임기를 시작하면서 같은해 10월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포하는 등 노력했지만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MINUSCA는 2014년 배치됐다. 총 1만70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임무가 연장됐다.

MINUSCA에 따르면 임무 개시 이후 164명이 사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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