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태원 국조` 연장, 내일이 마지노선…국회의장도 의지보여"

4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기자들과 만남
"오늘 중으로 여야 합의해 본회의 소집해야"
한덕수·신현영 증인채택 "이젠 양당간 얘기 안 해"
  • 등록 2023-01-04 오후 5:05:12

    수정 2023-01-04 오후 5:05:1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 “오는 7일이면 국조특위가 종료된다. 6일 청문회를 빼면 내일(5일)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7일은 토요일이라 본회의를 열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5일 혹은 6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여야가 3차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전문가 공청회, 결과 보고서 채택 등을 위해 최소 며칠은 필요하다”며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10일 정도가 (국정조사 연장의) 최소한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중으로 빨리 여야가 합의해서 소집 시간을 공지해줘야 의원들도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며 “오늘까지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지금은 안 하고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쟁점으로 꼽히는 증인 채택과 관련해선 “우리는 기본적으로 유가족과 생존자를 (증인으로) 늘리는 것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같이 (증인 채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런데 저쪽(국민의힘)은 절대로 못 받겠다고 하고 정부 관계자가 또 안 나온다고 한다. 3차 청문회를 뭉개려는 우려와 의구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간 국민의힘에선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민주당에선 한덕수 총리를 증인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양당의 주장에 대해선 “이제 서로 간에 한 총리나 신 의원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이 장관을 얘기하는데 저쪽에서 전혀 응하지 않고 기본이라 생각한 유족, 생존자 숫자 확대를 반대하고 있어 막혀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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