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크릿’ 첫 다운증후군 모델 발탁

  • 등록 2022-02-18 오후 7:22:04

    수정 2022-02-18 오후 7:22:0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처음으로 다운증후군 여성을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끈다.

사진=소피아 지라우 인스타그램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출신 다운증후군 여성인 소피아 지라우(24·Sofia Jirau)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러브 클라우드 컬렉션’에 참여했다.

컬렉션은 지라우를 비롯해 피부색·신체·나이 등을 불문한 다양한 배경의 여성 17명이 모델로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테일러 힐과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 테일러 힐 등 전문 모델과 함께 원주민 출신의 소방관 셀릴로 마일스, 임신을 한 액세서리 디자이너 실비아 버클러, 2019년 이 브랜드 최초로 트랜스젠더 공개 모델이 된 발렌티나 삼파이오도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라울 마르티네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성명에서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진화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라우는 지난 16일 소셜 미디어에 “오늘 꿈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드디어 내 큰 비밀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첫 번째 모델”이라고 전했다.

2020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모델 데뷔를 하기 전 2019년 푸에르토리코에서 경력을 시작한 지라우는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계속해 왔다. 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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