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에 사는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SNS를 통해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홍콩, 일본 등 해외 택배 출발지는 다양했다.
중국 지무(極目)신문은 선전시의 행정 서비스인 12345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만약 국제 우편을 받고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경우 48시간 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아야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7일내 2번의 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원칙이다.
중국경찰망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16~19일 기간 해외 우편을 수령한 이들에게 한차례 핵산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비용은 무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고, 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의심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아직 주문한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건강코드 색이 바뀐 경우도 있다.
한편 최근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은 베이징 거주자가 업무중 국제 우편물을 취급했다고 밝히면서 해외 우편물 수령 자제를 당부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논란 속에 해외발 냉장 유통(콜드체인) 제품 등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거듭 주장해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그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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