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역시 금값이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평균 한우 지육 시세는 최근 10년 새 최고치인 ㎏당 2만642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
통상 한우 시세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오르지만 비수기인 5월에 한우 시세가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축산물 가격이 오른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농축산부와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것에 더해 재난지원금까지 풀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육류뿐만 아니라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도 뛰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채소류는 전년 동월 대비 9.8%, 수산물은 7.7% 올랐다. 코로나 여파로 작황이나 조업 상황은 악화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수요만 늘었기 때문이다.
농축산부는 하반기 가격이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유통업계가 나섰다. 유통업계는 한우 등 주요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이마트는 돼지고기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약 20%, ‘일반 돈목심·앞다리’는 최대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7일까지 ‘한우 1등급 등심’과 ‘한우 1+등급 등심’을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50% 할인한 금액에 선보인다. 멤버십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할인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캐나다산 랍스타와 미국산 체리 등 수입 농수산물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특가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1등급 이상 국거리·불고기(100g)는 30%, 호주산 냉장 소고기 전 품목은 최대 40% 할인한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도 100g당 1290원 특가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