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헬스케어 시가총액 45조…바이오시밀러 시장 낙관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30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3개월 동안 75%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가 24% 상승한 것을 고려해도 시장대비 수익률이 51%포인트를 웃돈다. 셀트리온과 동반 강세를 보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도 1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적인 리서치·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0대 블록버스터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비중은 약 76%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3년 9억달러(9588억원)에서 내년 239억달러(25조46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40~70%가량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의료복지 혜택 확대와 의료비 재정부담 축소, 환자 접근성 개선 등의 이유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2의 셀트리온 꿈꾸는 후발주자들…기술력 갖춘 장외 개발사·상장사 힘모아
암니스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암니스는 지난달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72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폴루스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취득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오는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판매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암니스는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폴루스바이오팜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연구개발 인력들로 경영진을 신규 선임해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130% 이상 올랐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연구개발과 임상하는 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술력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국내 상장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