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미국행 비행기 보안강화 내년으로 유예

美교통안전청, '보안 인터뷰' 유예 허가
  • 등록 2017-10-25 오후 3:11:17

    수정 2017-10-25 오후 3:11:17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내일(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모두 시행을 내년으로 유예받았다.

대한항공은 미국 교통안전청(TSA)으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보안 질의(인터뷰) 등 보안강화 조치를 내년 2월 20일까지 유예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은 내년 1월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을 앞둔 국내 상황 등을 고려해 조치를 유예해 달라고 TSA에 요청했다. 이날 TSA 공문은 대한항공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TSA에 보안인터뷰 등 보안조치 강화 시행 유예를 요구하는 정식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인천공한 2터미널 개장 후 120일까지 시행을 유예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고, TSA는 아시아나의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4월 24일까지 이 조치의 시행을 유예한다고 전날 통보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강화된 보안조치 시행을 유예받음에 따라 미국행 승객들이 우려하던 공항 혼잡은 다소 줄어들게 됐다.

TSA는 지난 6월 28일 테러 위협 등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긴급 보안조치’를 발표하고,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에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 등 내용이 담긴 시행 방안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7월부터 항공기 내 위해물품 반입차단, 요주의 승객(Selectee)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사(ETD), 휴대전자기기 검사 후 미국행 승객의 타 국가 승객과 분리 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또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인 괌·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내일부터 보안 질의 등을 시작하고, 요주의 승객으로 선정된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구 앞에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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