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인권 존중받는 軍이 진정한 강군"…국방장관 주재 주요지휘관 회의

北 도발 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 유지 강조
  • 등록 2017-08-11 오후 6:00:00

    수정 2017-08-11 오후 6: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1일 육군 및 공군 참모총장 이·취임 행사를 마친 후 육군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갖고 전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송 장관은 “최근 북한이 ‘서울 불바다’, ‘괌 주변 포위사격’ 등 망발을 일삼으며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탄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 군의 최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또 송 장관은 “북한이 최근 전략적 도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성동격서식의 전술적 도발도 언제든지 자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힘으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송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관병 갑질’ 사건과 관련, 육·해·공군 및 해병대로부터 공관병과 편의·복지시설 관리병 등 비(非)전투분야 병력운용 실태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지난 9일 대장 진급 및 보직신고 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인용하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이 국가와 오로지 전투임무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는 군대가 국민이 신뢰하는 진정한 강군”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장병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그 역할이 존중받는 민주적인 군대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취임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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