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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45분께 1339.3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340원을 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우하향해 1330원 초반대까지 내려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35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5000명)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도 전월대비 0.6% 올라 전망치(0.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강한 연계성을 갖는 미 달러화지수는 5일(현지시간) 오전 1시 58분 기준 104.0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4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는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87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된 점도 환율 상단을 지지한 요인이다. 수출업체는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물량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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