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학개미는 이달 들어 구이저우마오타이를 560만1726달러(69억1500만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중국증시 순매수 1위다.
지난해 11월이나 12월만 해도 중학개미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배터리종목인 창신신소재(YUNNAN ENERGY NEW MATERIAL)였다. 중학개미들은 11월과 12월 각각 170만5584달러(21억550만원), 409만7279달러(50억6000만원)씩 창신신소재를 담았다. 하지만 1월이 되자 중학개미들은 배터리주 대신 구이저우마오타이에 주목하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술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중국 내 시가총액 2위 종목으로 대표 제품은 ‘페이톈 마오타이 53도’다. 이 제품의 판매가격이 1499위안(약 27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선물용으로는 빠지지 않는 종목이다.
이미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절 기간 동안 20억9500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0일간을 춘절 특별 운송기간인 ‘춘윈’으로 정하고 기차 증편 등에 나선 상태다.
다만 중국 내 확잔지가 급증하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월 첫째주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엔데믹을 앞둔 집단감염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지만, 변이 등이 발생하면 사상자가 급증할 수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춘절 연휴부터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실질적 회복 강도를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회복 강도가 확인되기 전까지 모멘텀이 약해진 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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