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나홀로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861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사자’로 출발한 개인은 매도량을 늘리며 결국 285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은 554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한데다 장중 중국어권 증시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다수 종목이 올랐다. 반도체가 2.95%, 기타제조가 2.81%, 비금속이 2.62%, 출판매체가 2.03% 올랐다. 디지털, 컴퓨터서비스, 제약, 통신서비스,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정보기기, 종이·목재, IT부품은 약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클리노믹스(352770)가 26.22%, 대모(317850)가 25.51%, 동양파일(228340)이 19.31%, 피코그램(376180)이 19.11% 올랐다. 반면 빅텍(065450)은 9.16%, BNGT가 7.56%, 아이씨에이치(368600)가 7.23%, 에스티큐브(052020)가 6.68%, 얼라인드(238120)가 6.30%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78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5574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103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13개 종목이 하락했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