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전에서 지난 2001년 발생한 경찰관 총기피탈 및 은행강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2명을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21년 만에 검거한 대전경찰청 형사과 이성선 경정 등 5명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기 미제사건 해결 유공 경찰관 표창 수여식’을 개최, 사건 해결에 기여한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형사과 강력계장 이성선 경정과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 박종수 경감, 석보현 경위, 지충영 경위, 이효석 경사 등 총 5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번에 해결한 사건은 2001년 대전에서 피의자들이 경찰관의 총기를 탈취해, 은행직원을 권총으로 살해한 후 수송 중인 현금 3억 원을 탈취한 사건이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유류품을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감식 의뢰한 결과를 바탕으로, 5년간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건발생 21년만인 지난달 25일 범인을 체포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장기간 미궁에 빠져 자칫 해결할 수 없었던 중요 미제사건을 형사의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21년 만에 해결해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해주었다”며 “현장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경찰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근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자료=행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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