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원희룡 갈등에 野 초선 “모두 함께 미래로” 호소

"정권교체로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게 역사적 사명" 입장 배포
  • 등록 2021-08-18 오후 4:54:23

    수정 2021-08-18 오후 4:58:0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초선인 김웅·김예지·김형동·박수영·신원식·유경준·조태용 의원들이 18일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임을 잊지 말자”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열을 보면서 무거운 자괴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질책을 수없이 받고 있다. 대선은 포기하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대선 토론회 개최 논란을 시작으로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녹취록 공방까지 당내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이들은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힘을 다 합쳐도 여유가 없다. 우리의 진정성과 헌신에 화답해줄 국민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늘부로 모두 묻고 함께 미래로 가자. 지금까지의 서로 불편하게 하고, 의심하고, 상처를 주고 받은 말과 행동들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오늘부로 서로에게 주었던 실망과 상처를 다독여 묻고, 우리 모두가 함께 미래로 가자. 그 일에 당 지도부와 경선후보들이 앞장서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지켜봐 왔다”며 “지금 당내의 위기도 나부터 바꾸는 것으로, 혁신을 통해 다시 하나의 길을 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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