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회장 “글로벌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韓 주도적 역할 해야”

무협, ‘2020 통상산업포럼’개최
  • 등록 2020-07-21 오후 2:55:57

    수정 2020-07-21 오후 9:35:21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20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동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주요 수출기업과 경제단체장, 통상전문가 등 22명이 참석해 최근 한국을 둘러싼 통상환경과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0 통상산업포럼’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전통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대응하는 한편 디지털 영역의 규범화에도 뒤처지지 않아야 하는 등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가 기존의 무역구제조치를 넘어 환경과 노동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민·관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우리 산업에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언택트 활동이 일상화 되는 지금 글로벌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 과정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Rule-setter)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제조업 중심의 통상전략에서 앞으로는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과 통상의 연계 방안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을 발표하고 긴밀한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 또한 포럼 참석자들은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규제조치 및 코로나19 이후의 공급망 변화 등 기업별 통상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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