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대해 균주 도용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대웅제약에 대해 보톡스 균주를 훔쳐간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당시 제기한 진정 건에 증거를 추가로 확보해 이번에 고소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훔쳐간 게 의심되니 조사를 해 달라는 수준이었다”며 “이번 건은 증거를 찾아내 시시비비를 밝혀달라는 의미로 확실한 물증을 찾지 않았다면 이렇게 강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균주기원 문제를 제기했을 때만 해도 이런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내부 조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알게 돼 증거를 확보해 대웅제약을 고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