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핀테크 협업체 '신한퓨처스랩' 3기 출범

  • 등록 2017-02-09 오후 1:59:53

    수정 2017-02-09 오후 1:59:5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3기가 정식 활동에 들어갔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중구 삼각동 신한은행 백년관 22층에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데이타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신한퓨처스랩 3기 웰컴행사를 열고 핀테크 및 생활영역 기업 17개사와 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기와 2기 때에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지급결제 및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관련 핀테크 영역의 기업들이 주로 참여했지만 이번 3기에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핀테크 영역의 기업들이 합류했다. 금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자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 2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선정 기업과 신한다운 협업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17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되며, 입주와 동시에 시드머니 투자를 지원받는다. 또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가 직접 투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법률,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약 6개월간의 육성과정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O2O, IoT, 맛집 추천, 야구 기록 공유 등 다양한 업종의 핀테크 업체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금융의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중구 삼각동 신한은행 백년관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3기 웰컴행사에서 핀테크 업체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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