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상하이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이 상하이를 방문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 도착, 상하이시 대표단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 측에서는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와 정희천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이상철 화동연합 한인회장, 이창호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등이 나왔고, 중국 측에서는 상하이시 대표와 상하이 외사판공실 대표 등이 얼굴을 내밀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노후화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를 중국 정부와의 협력으로 재정비 개관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독립활동 유적의 보전과 선양은 우리의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동포 오찬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잇따라 참석한 뒤 귀국한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총 128개 기업(156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박 대통령과 함께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 날인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 등 중국 국가서열 1·2위 지도자와 연쇄회담을 했고, 3일 오전에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포함한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