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도입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소액투자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보고 성공할만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정부·여당이 창조경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법안은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 등이 발의했다.
또 온라인 광고 규제도 쟁점 사안이다. 정부는 네이버·다음 등 온라인포털 사이트와 크라우드펀딩 포털을 연결하는 것만 허용하고 그 이상의 광고는 불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규제 방식은 현실적으로 도입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관련 논의는 다음 달 2일 법안소위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위가 야당 의견을 대폭 수용하게 되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크라우드펀딩, 금융회사 지배구조 제정안, 사모펀드 규제 완화, 기술신용정보조회업 추가 등 4가지 금융 관련 법안에 집중 논의됐고 쟁점들은 확인했다”며 “확정된 건 아니지만, 다음 주 법안소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