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재에 상승 출발

  • 등록 2010-11-15 오후 11:50:06

    수정 2010-11-15 오후 11:50:0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연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오전 9시4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40% 상승한 1만1237.07을, 나스닥 지수는 0.52% 오른 2531.43을, S&P500 지수는 0.46% 뛴 1204.71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10월 소매판매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7%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11.1을 기록해 16개월만에 제조업 경기가 수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는 소매판매 증가에 더 주목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건설·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라가 굴착기 제조업체인 뷰사이러스를 86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종목별로는 홈디포, 존슨앤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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