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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내년부터 미국 켄터키주 공장 직원들의 시급을 9%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고 시급은 34.80달러(약 4만 6000원)로 올랐다. 노동조합이 없는 토요타는 통상 봄과 가을에 임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UAW가 한 달이 넘는 파업 끝에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3사와 2028년까지 임금 최소 25% 인상, 향후 물가 급등시 생활비 보전 등을 합의하자 토요타도 이를 의식해 임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포드의 경우 최고 시급을 35.58달러(약 4만 7700원)로 인상했다.
크리스 레이놀즈 토요타 북미지역 인력관리 책임자는 “우리는 회사에 대한 직원의 기여를 소중히 여기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보상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노조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활동에 동참하고 싶어하거나, (이미) 우리와 접촉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종사자 수천명이 있다”며 “테슬라, 토요타, 혼다의 근로자들은 미래의 UAW 노조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2013~2018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180만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에 장착된 일부 교체용 배터리가 규격이 맞지 않아 차량이 급회전할 때 배터리가 흔들리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