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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과천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의 웃돈은 적게는 4000만원선에서 많게는 1억원선까지 나와있다.
과천의 한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나와있는 매물에는 4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있다”면서 “그마저도 매도자는 간간이 있는데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지역에서 많이 몰렸지 과천 주민들은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인 분위기였다”면서 “투자로 접근을 했기 때문에 청약에 떨어진 분 중에 꼭 사야겠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천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천에 오피스텔 분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앞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당시에 거래가 좀 있었는데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워낙 비싸게 나왔고 거래금액도 크다 보니 거래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분양가는 7억800만원(69㎡F형)에서 최고 9억7900만원(84㎡)이었다. 불과 2년 사이에 분양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비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년 1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고 기준금리 인상도 이어지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과열국면에서 오피스텔이 틈새시장으로 작용했지만 주택시장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어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과천의 경우 최초 분양가가 높았다고 매수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규제완화 시그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눈치보기 시장이 형성돼 있다”면서 “부동산 하락기에는 아파트에 비해 비아파트 유형은 상대적으로 꺾임의 정도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