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없던 판문점 일대, 67년만에 파주시 장단·진서면 등재

  • 등록 2020-12-24 오후 4:30:54

    수정 2020-12-24 오후 4:30:54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판문점 일대 약 60만㎡의 토지에 파주시 주소가 부여됐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주소가 없었던 DMZ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 59만 2천㎡를 지난 23일 파주시 토지로 회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전협정 이후 67년 만이다.

판문점 자유의 집.(사진=통일부 제공)
시에 따르면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그동안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2018년 남북정상간 4·27 판문점 선언 장소로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주목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지적복구 전까지 판문점 남쪽 지역은 주소가 없어 정부기관 및 각종 포털사이트에 위치를 제각기 표시해 혼란을 빚어오다 이번에 시가 진서면 선적리로 지적을 복구, 혼란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써 판문점이 위치한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가 파주시로 행정구역이 편입돼 자유의 집 및 평화의 집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개별공시지가 결정, 국유재산 권리보전 절차 이행 등 파주시 토지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최종환 시장이 나서 지적복구를 추진했고 윤후덕·박정 국회의원이 중앙부처에 여러 차례 요구하면서 파주시 시민단체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의회 역시 ‘판문점 남측지역 지적복구 촉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최종환 시장은 “판문점 일원의 지적복구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위상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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